1. 닥터 두리틀의 배경
간혹 잡지에 자신의 단편소설을 쓰는 휴 로프팅은 철도 엔지니어로 일하던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만 해도 그는 토목기사였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일어난 후부터는 군 장교로 복무를 했습니다. 군 복무를 하던중에는 전쟁 중 동물이 다쳤을 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참상을 마주하고 그는 삽화가 담긴 편지를 쓰기 시작했고 그 내용엔 의사소통이 가능한 동물들과의 이야기와 낙천적인 의사 닥터 두리틀의 이야기가 담겨있고 이런 내용들은 전쟁이라는 공포에서 벗어나고 전쟁 없는 안전한 세상에서 살기를 바라는 휴로프팅,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전쟁을 하던 중에 휴로프팅은 중상을 입게 되었고 전쟁이 모두 끝난 후에는 미국으로 가족과 함께 이주를 하게 되었습니다.전쟁중에 쓴 닥터투리틀에 관한 이야기를 소설로 써 내려간 것도 이때쯤이었습니다. 이 소설로 인해 휴로프팅은 '뉴베리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 후에도 계속 작품을 쓴 휴로프팅은 죽기까지 10편이 넘는 작품을 집필했고 동물에 대한 내용이 많은 작품을 통해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랐습니다.
할리우드에서는 이 소설로 영화를 만들었고 아카데미에서 5관왕을 수상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수상내역만큼 사람들의 반응은 그리 뜨겁지 않았습니다. 굿즈를 만들어 판매했지만 판매가 저조 했습니다. 그 이유는 닥터 두리틀이 인종차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피부색을 싫어하는 흑인왕자와 아프리카 사람들을 표현하는 대목이 백인과 인종차별적인 대목이다 여겨질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첫 닥터두리틀 영화가 제작되었던 1967년 30년 후 닥터두리틀은 현대화 버전이 제작되었고 첫 영화당시 인종차별논란을 의식하여 에디머피(아프리카계 미국인)를 존 두리틀로 캐스팅했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기억하는 닥터두리틀의 두 번째 제작했던 닥터두리틀이 아닐까 싶습니다. 두번째 제작된 닥터두리틀은 흥행에 성공했고 이후 4편의 후속 편이 제작되었습니다.
이후 2017년 3월 드디어 닥터두리틀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배역을 맡았고 팀 다우니가 제작하게 되었습니다.당시 로다주는 아이언맨드로 성공의 길을 달리고 있었고 아이언맨 이후를 고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동물보호와 가족사랑, 그리고 인생의 의미를 담은 영화를 선택하게 된 로다주 인종차별에 대한 주장을 방지하고자 두리틀 박사에 대한 이야기는 오프닝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짧게 언급한다. 닥터두리틀은 동물과 소통할 수 있다는 내용을 알려주고 영화는 시작됩니다.
2. 간결 줄거리
오프닝 애니메이션이 끝나고 푸들비습지에 있는 토미 스터빈스를 비추며 시작하는 영화 사냥꾼 삼폰, 고모, 그리고 사촌들과 사는 토미는 이 가족들과는 달리 동물에 대한 사랑이 굉장히 깊습니다. 하지만 토미는 청설모를 실수로 총을 쏘게 됩니다. 앵무새는 토미를 두리틀 박사가 사는 집으로 안내합니다. 하지만 두리틀 박사는 아내를 잃은 외로움과 슬픔에 바깥생활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토미와 두리틀은 둘 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둘은 왕국에서 일어난 사건을 따라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두리틀은 토미를 조수로 인정했고 그 모험은 둘의 치유여행이 됩니다.
3. 로다주와 수잔 부부
이 영화를 이야기하면서 둘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영화를 제작한 팀 다우니는 로다주와 그의 아내 프로듀서인 수잔 다우니가 함께 설립한 제작사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닥터두리틀은 이 부부의 자전적 이야기인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로다주를 제자리로 돌아오게 만든 것은 수잔 다우니의 공이 큽니다. 왜냐하면 로다주가 찰리채플린을 맡았을 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었고 이후 마약중독과 전과자라는 이미지로 바닥까지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그랬던 로다주는 고티카라는 영화에 출연하게 되는데 제작자였던 지금의 아내 수잔에게 바로 그때 청혼을 하게 됩니다. 수잔은 마약은 절대 안 된다는 한 가지 조건을 내세웠고 로다주는 마약에 중독되어 햄버거를 먹다가 맛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당시 가지고 있던 마약을 모두 버리고 이후 수잔과 결혼하게 되었다는 일화로 유명합니다.
아이언맨과 어벤저스:엔드게임 속의 치즈버거를 먹는 로다주의 모습을 넣은 것도 이런 일화로 유명한 로다주의 자기 성찰이라는 소문도 있을 정도입니다.
4. 닥터두리틀의 선의
이 영화는 선의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의견만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동물을 비롯하여 모든 자연에게까지 귀를 기울이는 존중의 모습을 보이라는 내용이 가득 차 있습니다. 이것은 들어주기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희미해진 존중의 의미를 이 영화에서 발견할 수 았습니다.
두리틀 박사가 동물의 말을 듣는 것처럼 우리는 타인에 대해 존중하는 들어주기를 실천하고 소통하여 공감하는 능력을 가졌을 때 우리를 비로소 선의로 가득한 올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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