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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600미터 리뷰

by playmanager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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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예고편을 보면서도 저는 눈을 가렸습니다. 워낙에 고소공포증이 심한 저이기에 저런 일은 세상만상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저들도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겠죠? 그들은 왜 저 높은 곳에 있으면 왜 올라갈 생각을 했을까요?

 

대단한 블록버스터 영화는 아니지만 높이만으로도 긴장을 주기에 충분하고 충격적인 반전도 있어서 가볍게 감상할 영화로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1. 줄거리

부부 베키와 댄, 그들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깁니다.  그리고 베키의 친구 헌터는 암벽등반에 도전합니다. 여느 때와 같이 댄은 스포츠를 즐기는데 그만 추락하여 사망하는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사고 이후 1년이 지났지만 댄을 잃은 슬픔에 베키는 유골을 여전히 가지고 있고 술로 세월을 보냅니다.

 

이런 베키를 찾아온 헌터는 600미터 높이의 타워에 올라가 보자는 제안을 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댄의 유골을 뿌리고 슬픔도 던지고 새로운 삶을 살자는 제안을 합니다. 베키는 고민했지만 그 타워에 오르기로 합니다. 사실 600미터의 그 타워는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 위험하기 때문에 접근이 제안되어 있는 타워였습니다.  이런 위험은 무시하고 두 사람은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합니다. 암벽등반보다는 사실 쉬운 사다리로 오르는 것이였지만 그동안 등반은 하지 않았던 탓에 베키는 긴장했습니다. 하지만 정상에 도착한 후 둘은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 오른 후 댄의 유골을 뿌리고 애도했습니다. 그것도 잠시 두 사람은 600미터 위에서 본 광경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헌터는 수만 명의 구독자가 있는 인플루언서입니다. 600미터 타워에 올라가는 모습을 드론까지 동원해 위험한 상황까지 모두 담아내는데 집중했습니다.  이제 모든 상황을 마무리하고 다시 내려준 준비를 하는  그때 베키가 사다리에 발을 대는 순간 두 사람이 그 높은 곳까지 올라갔던  낡은 사다리는 바닥으로 떨어져 버립니다. 베키가 사다리와 함께 떨어지는 순간 헌터가 로프를 잡은 덕분에 베키는 목숨은 건졌으나 부상을 심하게 입었고  촬영용 드론과 물이 들어있는 비상용 가방을 함께 떨어뜨리게 됩니다. 그나마 가방은 바닥까지는 떨어지지 않았지만  두 사람과는 매우 먼 거리까지 떨어졌습니다. 유일한 이동수단인 사다리가 없이 600미터를  내려가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600미터 위에 고립된 이들은 휴대폰마저 터지지 않자 당황합니다.

 

이들은 한 가지 묘안을 생각해 냈고  구독자가 많은 헌터의 SNS에 구조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적은 후 휴대폰을 신호가 잡히는  바닥으로 내려보내기로 한 것입니다. 휴대폰을 바닥으로 내려보낸 지 한참이 지났지만 구조될 기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와중에 댄과 헌터가 내연관계였음을 알게 된 베키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이 순간은 살아남는 것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그리고 헌터가 진심으로 사과했기 때문에 살아남은 다음으로 이 문제를 미뤄두기로 합니다.

 

 

다른 대책방법을 생각하던 중 드론을 떠올리지만 드론이 들어있는 가방을 가져오려면 수십 미터 아래까지 내려가야 합니다. 로프 하나로 이 높이를 오르내리는 건 무모한 짓이었지만 헌터는 더 힘이 빠지기 전에 다녀오겠다고 먼저 나섭니다.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헌터는 가방을 가져오는 데 성공합니다. 독수리가 피냄새를 맡고 이들을 위협하기도 하지만  이들은 드론에 구조 메시지를 적어 근처로 보냅니다 하지만 달리는 트럭에 드론이 파손되어 다시 제자리가 되고 말아 버립니다.

베키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휴대폰을 신호가 잡히는 지상을 던져 구조메시지를 보낼 생각으로 마지막으로 하나 남아있는 헌터의 신발을 달라고 하는데 헌터는 주지 않습니다.

 

이때 반전, 헌터는 드론이 덥긴 가방을 가지고 오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했습니다. 충격에 휩싸인 베키는 헛것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정신을 차린 베키는 헌터의 몫까지 살아남으려 다짐하고 피냄새를 맡고 다시 위협하기 시작한 독수리를 잡아먹으며 에너지를 보충하기도 합니다. 베키는 이후 헌터가 사망한 드론 가방이 있는 곳까지 내려가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헌터의 신발에 구조메시지를 적은 베키의 휴대폰을 넣은 뒤

 

(잔인 주의)

휴대폰이 들어있는 그 신발을 독수리가 헌터의 몸을 파먹어 생긴 틈에 넣고 바닥으로 떨어뜨립니다. 사망한 친구의 시신까지 이용하는 베키는 결국 살아남습니다.  충격적인 결말로 마무리되는 폴 600미터입니다.

 

3. 실화는 아닙니다.

실제 존재하는 600미터 타워를 소재로 삼은 탓인지 실화가 바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리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눕거나 앉을 곳도 없는 600미터 위에서 아찔한 모습에 초첨을 맞춘 영화는 제작비 또한 저예산으로 제작되어  이것을 감안하면 꽤 볼거리가 많은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베키와 헌터역할의 배우들은 암벽등반 장면에서 거의 대역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촬영한 것도 놀라운 사실 중 하나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단역들을 제외하고는 두 사람이 거의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부담감이 컸을 텐데 주인공 두 사람의 액션연기는  폴 600미터를 통해 잘 보여줬다고 생각됩니다.

 

4. 총평

이 영화의 마무리는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반전을 주었던 헌터의 사망은 예상하지 못하여 재밌는 요소였지만 그 후 독수리를 잡아먹는 다던가 독수리가 먹다 남은 헌터의 몸에 휴대폰을 넣어 던지는 장면들이 말 그대로 충격적이었습니다.

 

해저에 고립되어 마찬가지로 두 여주인공이 탈출의 내용을 담은 영화 47미터의 제작진이 참여했습니다. 47미터를 본 사람들이라면 결말을 예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폴 600미터와 다분히 비슷한 결말이라 예상되어 반전이 강렬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충격적이라고 했던 베키의 마지막 모습은 높은 타워, 그것도 모자라 정상에서의  사투였기 때문에 공감하는 내용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 예고편을 볼 때에 신박한 소재의 영화였기 때문에 긴장감은 물론 스릴 넘치는 영화라 생각해 어쩌면 흥행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스토리가 단조롭고 특수효과 또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신박한 소재의 영화이기 때문에 가볍게 즐기기에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폴 600미터, 정상에 고립된다면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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